14일 국고채 금리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533%, 10년물 금리는 2.871%를 기록하며 각각 2.1bp, 3.3bp 하락했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14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금리가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에 발생한 중국 정부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 발표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채권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채권 시장,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고조 📈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2.533%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3.3bp 내린 2.87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7.00을, 10년 국채선물은 43틱 오른 118.14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보험사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30년 국채선물 또한 0.44포인트 상승한 145.20을 기록하며 채권 시장 전반에 걸친 강세를 시사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 및 시장 전망
이날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을 655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3,209계약 순매수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사는 3년 국채선물을 6,987계약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으며, 보험사는 10년 국채선물을 1,705계약 순매도했습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될수록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플래트닝(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현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그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당, 정부, 한국은행 모두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까지 겹쳐 시장에 더욱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중 변동성 및 주요 이슈 분석 📉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25-4호)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2.551%로 개장했습니다. 10년 지표물(25-5호) 역시 0.4bp 내린 2.903%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전일 미국 채권 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으며, 간밤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뉴욕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서울 채권 시장은 오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시장 질서 확립 노력과 중국발 악재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시세 조작 등 시장 질서 일탈 행위에 대한 근절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 교란 행위에는 엄격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관계 부처에 근본적인 대책 강구를 당부했습니다.
오후 들어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더 나아가 미국 301조 관세가 중국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국제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급격히 강화시켰고, 채권 시장의 강세 폭을 확대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제재 발표 이후 다시 1,43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1~2bp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국고채 3년물: 2.533% (전일 대비 2.1bp 하락)
- 국고채 10년물: 2.871% (전일 대비 3.3bp 하락)
- 국고채 5년물: 2.649% (전일 대비 2.8bp 하락)
- 국고채 20년물: 2.837% (전일 대비 2.4bp 하락)
- 국고채 30년물: 2.749% (전일 대비 1.8bp 하락)
- 국고채 50년물: 2.611% (전일 대비 1.8bp 하락)
전문가 진단: 향후 시장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에도 미중 무역갈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금리 동향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예상치 못한 제재 조치는 미중 관계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며 안전자산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한화오션 관련 제재는 단순한 무역 마찰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더불어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고환율 환경은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장 금리의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외 환경 변화와 국내 거시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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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2년 | 2.492 | 2.480 | -1.2 | 통안 91일 | 2.355 | 2.350 | -0.5 |
국고 3년 | 2.554 | 2.533 | -2.1 | 통안 1년 | 2.295 | 2.284 | -1.1 |
국고 5년 | 2.677 | 2.649 | -2.8 | 통안 2년 | 2.487 | 2.472 | -1.5 |
국고 10년 | 2.904 | 2.871 | -3.3 | 회사채 3년AA- | 2.995 | 2.975 | -2.0 |
국고 20년 | 2.861 | 2.837 | -2.4 | 회사채 3년BBB- | 8.842 | 8.824 | -1.8 |
국고 30년 | 2.767 | 2.749 | -1.8 | CD 91일 | 2.540 | 2.540 | 0.0 |
국고 50년 | 2.629 | 2.611 | -1.8 | CP 91일 | 2.710 | 2.7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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