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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증시 마감] 개인의 힘으로 코스피 3,580선 방어…관세 리스크 속 엇갈린 수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증시 마감] 개인의 힘으로 코스피 3,580선 방어…관세 리스크 속 엇갈린 수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13 | 수정일 : 2025-10-14 | 조회수 : 993


[증시 마감] 개인의 힘으로 코스피 3,580선 방어…관세 리스크 속 엇갈린 수급
핵심 요약
미·중 관세 갈등 심화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1조 원 이상 순매수세가 증시 하락을 방어하며 코스피 지수가 3,580선을 사수했습니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일정 부분 억제되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의 흐름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미·중 간의 관세 갈등 고조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3,580선 지지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 뉴욕 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하락 출발을 보였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하며 시장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관세 리스크 속 3,580선 방어 성공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5포인트(0.72%) 하락한 3,584.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522.54까지 밀리며 2.44% 이상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12%) 오른 860.49로 장을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관세 리스크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나타났던 급락세가 국내 증시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방지되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오는 20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라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 테이블에서 양국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기싸움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은 낮지만, 단기적인 노이즈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청산(long/short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것)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과 유동성 이슈가 금융 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부분 또한 경계해야 할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투자자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엇갈린 행보 엇갈린 수급

이날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기관 투자자 간의 뚜렷한 엇갈림이 관찰되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을 순매수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20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8,1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 투자자 역시 4,473억 원의 주식을 동반 순매도하며 시장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1,678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환율 변동성도 외환 당국 개입에 진정세 📉

외환 시장 역시 이날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434.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verbal intervention) 메시지가 나오면서 환율 상승 폭이 1,420원 후반대로 축소되었습니다. 결국 장 마감 시점에는 1,426.40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이 급격한 환율 상승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인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 업종 하락세, 삼성전자 실적 발표 주목 💡

이날 국내 증시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세였습니다. 앞서 희토류 수출 통제 소식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바 있으며, 이러한 영향이 국내 증시로까지 번졌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7%, SK하이닉스는 3.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 주가 변동
  • 삼성전자: 1.17% 하락
  • SK하이닉스: 3.04% 하락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둔화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는 향후 반도체 섹터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중 무역 갈등의 전개 양상, 4중전회 결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등이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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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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