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은 0.40%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870.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약세 또한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값이 소폭 오른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美 셧다운 우려, 금값 상승 부추기다 📈
30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 거래일 대비 15.50달러, 0.40%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870.7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현지 시간 자정까지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미국 연방정부는 부분적인 셧다운에 돌입하게 됩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각종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되어 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 금 가격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는 달러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지수가 상승하면 달러 가치가 강세를, 하락하면 약세를 나타냄을 의미합니다.
금은 국제적으로 달러를 통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달러를 보유하지 않은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는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러한 가격적 매력 증가는 금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전문가 진단: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지속
이번 금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따른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로 인한 경제 지표 변동,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등은 향후 금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