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며 둔화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주택 재고는 소폭 감소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1.7% 늘어나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2.0% 상승하며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 통계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연율 환산 400만 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달의 401만 채에서 0.2%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의 393만 채와 비교하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주택 시장의 회복 흐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8월 기존 주택 판매 동향 분석 📊
8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량은 7월 대비 0.2% 줄어들며 직전 월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둔화 흐름일 뿐,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제한적인 매물 공급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8월 기존 주택 판매량: 400만 채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8%↑)
- 8월 말 총 주택 재고: 153만 채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1.7%↑)
- 미분양 주택 재고 소진 기간: 4.6개월 (전월과 동일, 전년 동월 대비 0.4개월↑)
8월 말 기준, 시장에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53만 채로 집계되어 전달보다 1.3%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1.7% 증가한 수치로, 주택 공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산정된 미분양 주택 재고 소진 기간은 4.6개월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동월(4.2개월)보다는 다소 늘어나 매수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택 가격, 26개월 연속 상승세 기록 📈
한편, 8월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 2,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만 4,200달러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이는 2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주택 가격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중서부, 남부, 북동부, 서부 등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현상임을 시사했습니다.
모기지 금리 하락과 향후 전망 🔮
주택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입니다. 프레디 맥(Freddie Mac)의 통계에 따르면, 8월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59%로, 7월의 6.72%보다 낮아졌습니다. 비록 1년 전(6.50%)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세로 전환된 금리는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공급 확대와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주택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의 변동성이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