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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증시 분석]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피 3,472선 마감…외국인 매도세 지속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증시 분석]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피 3,472선 마감…외국인 매도세 지속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24 | 수정일 : 2025-09-25 | 조회수 : 1013


[증시 분석]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피 3,472선 마감…외국인 매도세 지속
핵심 요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발언과 주식 시장의 고평가 언급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제약·바이오가 약세를 보인 반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방산주와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차익 실현 매물 공세에 하락 마감하며 3,40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장 후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 위축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3,442.41까지 밀리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오후 들어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지목됩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다소 긴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강조하며 시장의 10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크게 낮췄습니다. 더불어 그는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이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신중론을 부추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바이오 업종 부진 속 방산·원전주 강세

업종별로는 코스피 시장을 주도해온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선두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0.97%)는 마이크론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습니다.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0.83%)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전자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지수 하락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UBS는 GLP-1 시장의 2030년 예상 매출 규모를 기존 1,500억 달러 이상에서 1,3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천당제약(-8.33%), 디앤디파마텍(-7.15%)을 포함한 다수의 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국내 상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주사와 증권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정 테마로 쏠린 수급, 방산·원전 관련주 주목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수급은 특정 테마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8%)를 비롯한 방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4.44%) 등 원자력 발전 관련주 역시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 달러-원 환율 상승 마감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517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123억 원, 개인 투자자는 50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주요 지표
  • 코스피 종가: 3,472.14p (전 거래일 대비 14.05p, 0.40% 하락)
  • 장중 최저치: 3,442.41p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 2,517억 원
  • 서울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 1,397.50원 (전일 대비 4.90원 상승)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7포인트(1.29%) 하락한 860.94로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90원 오른 1,397.5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과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향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실질 금리 상승 가능성은 성장주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 변화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나 특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테마별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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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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