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발언과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3,774.80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 관련 ETP로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도 관찰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파월 의장의 신중론, 금 가격 하락 부추기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정책금리 조정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피력하면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며, "이는 어려운 상황으로 양쪽에 위험이 있다는 것은 위험 없는 길이 없다는 뜻"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시점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시장의 기대감을 다소 꺾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금 선물 가격 추이
현지 시간 2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815.70달러) 대비 40.90달러(1.07%)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774.8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달러 강세, 금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 💲
금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최근의 달러 강세입니다. 뉴욕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화 또한 강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9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수록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비싸게 느껴집니다. 이는 곧 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됩니다.
- 달러 인덱스 (DXY): 97.9 근접
- 기타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
대내외 불확실성 속 '금'에 쏠리는 자금 💡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 금 가격이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금과 관련된 원자재 상장지수상품(ETP) 등으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금과 같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변동 등은 앞으로도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TP(Exchange Traded Product)는 상장지수상품(ETF)의 한 종류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원자재 ETP는 금, 은, 석유, 농산물 등 다양한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합니다.
향후 금 시장 전망 및 주요 리스크 ⚠️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금 가격 상승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감, 지정학적 긴장 고조 가능성,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수요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긍정적 요인: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침체 우려,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
부정적 요인: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또는 금리 인하 지연, 달러 강세 지속, 실질 금리 상승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지표 발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그리고 지정학적 사건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