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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주간] 금리 인하 후에도 상승하는 국채금리, 작년과 같은 '데자뷰' 올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주간] 금리 인하 후에도 상승하는 국채금리, 작년과 같은 '데자뷰' 올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21 | 수정일 : 2025-09-22 | 조회수 : 991


[뉴욕채권-주간] 금리 인하 후에도 상승하는 국채금리, 작년과 같은 '데자뷰' 올까?
핵심 요약
미국 연준(Fed)의 통화 완화 정책 개시 이후에도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은 3분기 성장률을 3%대로 예측하며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다수 발언과 8월 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22~26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연이은 발언과 월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요 변수로 삼을 전망입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금리 인하 개시 후에도 국채 금리가 상승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FOMC 이후 이어진 국채금리 상승세: 데자뷰인가 📈

지난 17일 FOMC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하며 통화 완화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대로였으나, 인하 결정 직후 미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6.10bp 오른 4.1290%를 기록하며 4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정책 방향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 9월 FOMC가 50bp의 '빅 컷'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나타난 바 있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라는 변수까지 겹치며 장기물 국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이 당시와 같은 '데자뷰'를 보여주는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분석가 B씨는 "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명확한 통화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고등 켜진 장기 국채, 왜?

이번 금리 상승세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장기물 국채의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55.50bp로 전주 대비 4.70bp 벌어졌습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조를 예상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 둔화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이나 강한 경기 회복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 제기: GDP 나우 모델 주시 📊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경제 성장률 추정 모델인 'GDP 나우(now)'는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3%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주요 데이터
  •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추정치: 3%대
  • 지난 19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4.1290% (전주 대비 +6.10bp)
  • 지난 19일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4.7460% (전주 대비 +60.70bp)

만약 미국 경기가 실제로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은 줄어들게 됩니다.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장기 국채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금리 상승 추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경제가 실제로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장기 국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재정 악화 우려 등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 주목 🗣️

이번 주는 FOMC 회의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23일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며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연준 위원들이 공개 석상에 나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 주요 연준 인사 공개 발언 일정 (현지 시간 기준)
  • 9월 22일: 스티븐 마이런 이사 (뉴욕 경제클럽),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알베트로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9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 9월 24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9월 25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 9월 26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또한, 26일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고려할 때, 이번 PCE 지표에서 '깜짝'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FOMC 기자회견에서 8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대비 2.7%, 근원 PCE는 2.9%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S&P 글로벌의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23일), 8월 신규주택판매(24일), 2분기 GDP 잠정치(3차) 및 8월 내구재주문/기존주택판매(25일), 미시간대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26일) 등 다양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들 지표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주요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일정 (현지 시간 기준)
날짜지표내용
9월 23일S&P 글로벌 PMI (제조업/서비스업) 예비치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 예측
9월 24일8월 신규주택판매주택 시장 활황 여부 판단 지표
9월 25일2분기 GDP 잠정치 (3차)수정된 2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9월 25일8월 내구재주문기업 투자 및 경기 전망 지표
9월 25일8월 기존주택판매주택 시장 거래량 및 동향 파악
9월 26일8월 PCE 물가지수연준의 주요 물가 지표, 인플레이션 압력 측정
9월 26일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소비자 신뢰도 및 경기 전망 심리 측정

한편, 미 재무부는 23일부터 사흘간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이은 국채 발행 규모와 시장 반응은 금리 흐름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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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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