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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고용 충격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 침체 공포 '엇갈림'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고용 충격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 침체 공포 '엇갈림'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06 | 수정일 : 2025-09-08 | 조회수 : 991


[뉴욕증시] 고용 충격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 침체 공포 '엇갈림'
핵심 요약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시장은 고용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와 금리 인하 가능성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지만, 동시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며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예상 하회한 고용 지표, 시장에 충격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 2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 월인 7월의 7만 9천 명 증가보다 5만 7천 명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7만 5천 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더욱이 지난 6월과 7월의 신규 고용 수치 또한 총 2만 1천 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수정되면서, 고용 시장의 둔화 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8월 실업률 역시 4.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고용 시장의 어려움을 시사했습니다.

주요 고용 지표 추이
  • 8월 비농업 신규 고용: 2만 2천 명 (시장 예상치 7만 5천 명 하회)
  •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7만 9천 명
  • 6-7월 고용 수정치: 총 2만 1천 명 감소
  • 8월 실업률: 4.3% (전월 대비 0.1%p 상승)

이러한 고용 지표의 약세는 당초 시장의 기대를 뒤엎는 결과였습니다. 장 초반 3대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방기금금리 50bp(0.50%p) 인하 확률이 8.2%로 반영되며 다시 등장했고, 25bp(0.25%p) 인하 확률은 91.8%로 집계되었습니다. 10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은 70.8%로 올랐으며, 75bp(0.75%p) 인하 확률도 6.1%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뒤엉킨 심리: 금리인하 기대 vs 경기 침체 공포

하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업종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출현하며 주가지수는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6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고용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곧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울프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 크리스 세닉은 "앞으로 몇 주간 거래가 더 거칠어질 수 있다"며 "S&P500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거래가 더 불안정해지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혼란은 주요 지수의 마감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0.43포인트(0.48%) 하락한 45,400.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58포인트(0.32%) 내린 6,481.50, 나스닥종합지수는 7.31포인트(0.03%) 하락한 21,700.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업종별 희비, 기술주 혼조 속 개별 종목 강세

이날 시장은 업종별로 뚜렷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2% 이상 하락했으며, 금융 섹터 역시 1.84% 떨어졌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 우려가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체이스는 3.1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3%, 웰스파고는 3.51%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1%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Big Tech)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에게 제안된 1조 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 소식과 함께 시가총액 목표치를 8조 5천억 달러로 제시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64% 상승했습니다.

한편, 브로드컴은 2분기 호실적 발표와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고객 확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무려 9.41%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전반적인 약세와는 대조적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포진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5% 상승했습니다. AMD가 6.58% 하락했지만, TSMC와 ASML이 3% 이상 상승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 이상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 투자 유의 사항
고용 지표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교차하는 현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시장 불안정성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미국 스포츠 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주가가 18% 넘게 폭락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변동성 지수(VIX) 소폭 하락, 시장 안정 신호는 아직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2포인트(0.78%) 내린 15.18을 기록하며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VIX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하락은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5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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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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