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 모바일 앱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구독료 매출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이는 경쟁 앱 대비 30배 이상의 압도적인 성과입니다. 2025년 상반기까지 13억 5000만 달러(1조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월평균 1억 9300만 달러(27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수 역시 6억 9000만 회에 달하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기여도가 높습니다.
(사진=셔터스톡)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출시 2년 만에 누적 구독료 매출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경쟁 AI 챗봇 애플리케이션의 30배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향후에도 다른 앱들이 이러한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챗GPT 모바일 앱의 성공은 AI 기술의 상업화 및 소비자 접근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챗GPT, 글로벌 앱 시장 압도적 점유율 확보 🚀
앱 인텔리전스 전문 분석 기업인 앱피규어(Appfigure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총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 7400만 달러(약 2400억 원)와 비교했을 때 무려 673% 급증한 수치입니다.
- 2025년 1~7월 챗GPT 앱 매출: 13억 5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73% 급증)
- 월평균 매출: 1억 9300만 달러 (약 2700억 원)
- 경쟁 앱 '그록(Grok)' 월평균 매출: 360만 달러
- 챗GPT 앱 누적 다운로드: 6억 9000만 회
- 경쟁 앱 '그록(Grok)' 누적 다운로드: 3950만 회
특히 주목할 점은 월평균 매출액입니다. 챗GPT 모바일 앱은 월평균 약 1억 93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구독료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2위를 기록한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개발한 '그록(Grok)'의 월평균 매출 360만 달러(약 50억 원)와 비교했을 때 53배에 달하는 격차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챗GPT가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AI 챗봇 분야의 독보적인 리더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다운로드에서도 압도적인 격차 유지
매출 부문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는 다운로드 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챗GPT 모바일 앱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9000만 회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경쟁자인 그록의 누적 다운로드 수인 3950만 회를 17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이미지 생성 기능 등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2024년에는 연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억 1800만 회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다운로드 증가는 챗GPT가 단순한 텍스트 기반 AI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며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시장, 매출의 38% 차지하며 '골드러시' 주도
국가별 다운로드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 시장이 1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챗GPT 앱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미국이 10.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사용자 증가가 두드러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매출 측면에서는 미국 시장이 단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챗GPT 모바일 앱의 총 누적 매출 중 미국 시장이 38%를 차지했으며, 다운로드당 평균 매출 역시 1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사용자들의 높은 지불 의사 및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는 결과입니다. 2위인 독일의 경우 5.3%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쳐, 미국 시장이 챗GPT 모바일 앱의 수익 창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챗GPT: 2.91
- 클로드(Claude): 2.55
- 그록(Grok): 0.75
- 코파일럿(Copilot): 0.28
전 세계적으로 챗GPT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당 평균 매출은 2.91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가 2.55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아직 격차가 존재합니다. xAI의 '그록'은 0.75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은 0.28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챗GPT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와 수익화 모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AI 챗봇 생태계, 챗GPT 중심으로 재편
오픈AI의 챗GP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023년 5월 iOS 플랫폼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두 달 뒤인 7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러한 발 빠른 모바일 시장 진출 전략은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편, 경쟁 서비스인 그록은 2023년 11월에 출시되었으나, 초기에는 X(구 트위터) 플랫폼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모바일 앱 형태로 정식 출시된 것은 2024년부터로, iOS 버전은 1월, 안드로이드 버전은 3월에 각각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챗GPT에 비해 모바일 앱 시장 진입이 늦어졌음을 의미하며, 초기 사용자 확보 및 시장 선점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였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챗GPT가 단순한 AI 챗봇을 넘어, 사용자들에게 익숙하고 편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강조합니다. 앞으로 AI 챗봇 시장은 챗GPT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이며,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챗GPT의 지속적인 성장은 AI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의 공정성, 그리고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욱 심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경쟁사들의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등장에 따라 시장 지배력 유지 여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오픈AI는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