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9 | 수정일 : 2025-08-11 | 조회수 : 12 |
최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경영진은 경기침체에 대해 언급하는 빈도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500 기업 실적 발표회에서 '경기침체(recession)'라는 용어가 언급된 횟수는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선임 실적 분석가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경기침체'가 언급된 횟수는 1분기 대비 87%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터스는 “6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 S&P500 소속 기업의 실적 발표회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총 16회 언급됐다”며, “이는 최근 5년 평균 74회, 최근 10년 평균 61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향은 기업 경영진의 경기침체에 대한 감수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진이 경기침체에 대한 언급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영진들이 더이상 현재의 경제 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S&P500: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 경기침체: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상황.
- 콘퍼런스콜: 기업이 투자자나 애널리스트와 소통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화 회의.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