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7 | 수정일 : 2025-08-07 | 조회수 : 16 |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국채와 장기국채 간의 혼조세를 보이며,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폭이 61bp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장중에 돌연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특히 이날 치러진 10년물 입찰 결과는 부진을 면치 못해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6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0bp 상승하여 4.2200%에 거래되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010%로 1.70bp 하락한 반면, 30년물 국채 금리는 4.8110%로 4.20bp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47.90bp에서 51.90bp로 확대되었다.
장기물 중심의 상승세 속에서 뉴욕 거래가 시작되자,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외에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금리 조정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것은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각은 두 차례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장기물의 금리는 예고 없이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는 일중 저점 대비 8bp 이상 급등하면서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특별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 국채선물 장기물 쪽에서 매도세가 일으켜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부진한 입찰에 대한 헤지 차원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입찰을 앞두고 누군가가 시장을 압박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어서 안정세를 찾은 장기물 금리는 오후 1시에 실시된 10년물 입찰 결과에 의해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55%로 결정되었으며, 이는 지난달의 4.362%보다 10.7bp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35배로, 전달의 2.61배에 비해 감소하며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입찰의 부진한 결과가 연이은 금리 급락과 대규모 발행에 기인한다고 분석하며, 다음날 치러질 30년물 입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장기물 금리는 오름폭을 축소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중동 특사가 러시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했음을 전하며, 유럽 동맹국들과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혀 시장에 좀 더 안정을 찾게 하는 주요 소식으로 작용했다.
마감 전 장기물 금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데이터에 의하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일 92.9%에서 93.1%로 소폭 높였다.
✅ 주요 용어해설
1.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금융정책을 수립하고 통화 공급을 조절하는 기관.
2.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조치.
3. 응찰률: 채권 입찰에 제출된 총액과 발행 총액 간의 비율로, 수요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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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