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5 | 수정일 : 2025-08-05 | 조회수 : 13 |
스위스 연방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39%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현재의 관세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매력적인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우리는 주요 경쟁국들과 비교해 공정한 대우를 확보하고, 자국 경제에 유리한 조건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오는 8월 7일 이후에도 미국과의 협의를 계속할 의사를 나타냈다. 스위스는 현재 미국의 여섯 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며,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스위스 정부는 "최근 무역흑자가 '불공정 관행'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설명하며, 지난 1월 1일부터 모든 산업재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결과 미국산 제품의 99% 이상이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스위스는 경쟁을 왜곡할 수 있는 산업 보조금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보복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새로운 관세에 따른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고용 감소에 대비해 단기 근로 시간 보상 제도를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관세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것으로, 기존의 31%에서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스위스 경제사무국(SECO)은 이미 미국 측과의 협상을 시작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유예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요 용어해설
1. 상호관세: 두 국가 간 물품의 수출 및 수입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
2. 무역흑자: 특정 국가의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일정 기간 내에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상황.
3. 연구개발(R&D):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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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