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8 | 수정일 : 2025-07-29 | 조회수 : 20 |
국고채 금리가 28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과 글로벌 금리 흐름의 변동성이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 호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2.46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2.6bp 내린 2.829%로 마감하였다. 또한, 3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하여 107.25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8,164계약 순매도하며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증권사는 6,69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33틱 오른 118.23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3,462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는 3,36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22틱 하락하여 145.76으로 마감하였고, 거래량은 12계약에 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예측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매매가 시장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재의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일 밤부터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등 다양한 경제지표로 인해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가 부족한 상황이며,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중 동향을 살펴보면,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전 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478%로 길을 나섰다.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0.3bp 하락한 2.852%로 개장했다. 또한,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7bp 오른 3.9250%,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4.3900%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미국은 유럽연합(EU)과 대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해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중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과 외국인 선물 매수 동향에 연계된 흐름이 관찰되었다. 특히 장 막판에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자, 10년 국채선물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3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플래트닝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플래트닝 흐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으며, 2년물 금리는 0.1bp 상승하고 10년물 금리는 1.6bp 하락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날 관세협상 관련 소식을 전하며 "미국 측의 요구가 상당히 강한 상황이며, 특히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년 국채선물은 104,428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약정은 3,133계약 줄어들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4,572계약 거래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912계약 줄어들었다.
✅ 주요 용어 해설
- 국고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됨.
- 선물: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계약.
- 플래트닝: 금리 구조가 평평해지는 현상으로,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간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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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