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4 | 수정일 : 2025-07-24 | 조회수 : 29 |
월가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진 이더리움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전략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문 매체에 따르면, 페이팔의 창립자이자 저명한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피터 틸과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대표 등 주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AMEX:BMNR)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더리움 보유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2억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며, 결과적으로 주가는 지난해 대비 약 480% 상승했다. 또한,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기업인 '더 이더 머신'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다이나믹스 코퍼레이션(NAS:DYNX)과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총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40만 개를 보유할 계획이다.
더 이더 머신의 앤드루 키스 대표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로서 이더리움을 활용하여 위험 대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제공하고 이자를 얻는 '스테이킹' 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그 외에도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 샤프링크 게이밍(NAS:SBET)과 비트 디지털(NAS:BTBT) 등도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이더리움 투자가 최근 통과된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일 오전 7시 44분 기준으로 3천614달러를 기록, 지난 한 달간 약 49.83% 상승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2. 스테이킹: 암호화폐를 특정 기간 동안 보유하여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
3. 나스닥: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기술 및 혁신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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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