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2 | 수정일 : 2025-07-23 | 조회수 : 20 |
코스피가 3,200선을 경계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심리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새로 발표될 세법 개정안에서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인하가 원상 복구될 것이라는 소식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87포인트(1.27%) 하락한 3,169.9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연고점인 3,220.27에 도달한 후 급격한 반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몇 차례에 걸쳐 3,200선에서 저항을 받아 상승 시도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원화 가치의 하락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하여 장중 6원이 넘게 오르며 반등하기도 했다.
점심시간 무렵 코스피는 3,200선을 하회하였고, 장중 낙폭은 1.73%로 확대되어 저점을 3,155.25까지 떨어뜨렸다. 수급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는 5천11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투자자는 4천13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 규모를 축소했지만 1천609억 원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세법 개정안의 발표에 따라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가운데, 세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법인세 및 금융투자소득세 조정 소식이 나왔다고 해서 그동안 상승해온 부분이 조정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는 조만간 세수 기반 확대를 위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안에는 법인세 인상 및 증권거래세 인하분의 정상화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65% 하락하여 6만6천 원에 마감했으며, 이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후의 하락 전환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8.72포인트(1.06%) 하락하여 812.97을 기록했다.
✅ 주요 용어해설
법인세: 기업이 소득에 대해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
증권거래세: 금융상품 거래 시 부과되는 세금.
차익 매물: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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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