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2 | 수정일 : 2025-07-23 | 조회수 : 18 |
국고채 금리가 22일 장기 구간에서 하락하면서 채권 시장의 긍정적인 조짐을 보였다. 일본의 선거 결과와 관련된 재정 확대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글로벌 금리 하락세와 연동된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2.463%로 기록되었으며, 10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2.839%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10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를 확대하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107.23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467계약 순매수했다. 그러나 은행은 3천550계약을 순매도하였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8.17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5천940계약을 매수하고 금융투자는 5천586계약을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54포인트 상승하며 146.02로 거래되었다. 이날 56계약이 거래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과 글로벌 금리의 변화에 주목하며 흐름을 주시할 예정이다.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여긴다"며 "일본 선거 결과에 따른 재정 우려가 해소되면서 장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장기물 약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하드데이터가 이러한 수급을 어떻게 뒷받침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이후 시장은 더욱 명확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중 국고채 금리는 3년 만기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기준보다 0.5bp 오른 2.460%로 시작했고, 10년물 지표물인 25-5호는 1.0bp 하락한 2.842%로 거래되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가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의 완만화) 기조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0bp 내린 3.8630%, 10년물 금리는 4.00bp 하락한 4.3780%를 기록했다.
서울 채권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장기 구간에서 금리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 선거 결과에 따른 급등 우려가 완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장에서 일본 국채 금리는 장 초반 소폭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후반부터 장기 구간 중심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으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강세 압력을 더했다. 전일 열린 PD간담회에서는 내달 경쟁입찰 발행 규모가 이달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단기구간의 발행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장기 구간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계속 이어갔으며, 3년 국채선물도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강세폭이 축소됐다. 미 국채 주요 금리가 1bp 안팎으로 상승한 가운데,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20년은 2.805%에 5천억원이 낙찰되고, 1조4천800억원의 응찰이 있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6천520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 약정은 3천827계약 줄어들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234계약이 거래되었으며, 미결제 약정은 1천465계약이 증가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국고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의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된다.
2. 외국인 투자자: 다른 국가의 투자자들로, 국내 채권이나 주식을 매수하여 자본을 투자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3. FOMC: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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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