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3 | 수정일 : 2025-07-23 | 조회수 : 2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및 안보적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를 초대한 상황이며, 머지않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다. 여러 사람이 나를 초대했으며, 곧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하거나, 이 회의와 별도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견에서 기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의 외교 정책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때 중국 쪽으로 기울었으나, 우리는 그 방향을 매우 빠르게 되돌렸다"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중국과 잘 지내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중국과의 해상 분쟁이 빈번해짐에 따라 미국의 협력을 요청해왔다. 미국과 필리핀은 70년 넘게 지속된 집단 방위 조약을 체结하고 있는 관계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두 나라 간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경제 협력 기구
- 외교 정책: 국가가 국제 관계를 설정하고 대외 거래를 관리하는 방침
- 집단 방위 조약: 특정 국가와의 군사적 협약으로, 상호 방어를 약속하는 조약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