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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발표에도 유가 소폭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러시아 제재 발표에도 유가 소폭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7-19 | 수정일 : 2025-07-21 | 조회수 : 19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8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20달러(0.30%) 하락해 배럴당 67.34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글로벌 기준 유인 브렌트유의 9월물은 0.24달러(0.35%) 하락하여 69.2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EU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제18차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였다. 이 제재는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설정된 러시아산 원유 거래 가격 상한제를 주기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상한선은 직전 3개월 평균 가격보다 15% 낮은 47.6달러로 하락하게 되며, 향후 6개월마다 이 상한선의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추가적으로, EU는 러시아산 원유로 생산된 정제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며,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후 유럽에 수출하는 인도의 대형 정유시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게 된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로, 이러한 조치는 유럽 내 경유 등 정제유 공급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미국의 제재 수준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초까지 러시아가 평화협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수출품 구매자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과 유럽의 새로운 제재는 시장에서 미미한 반응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의구심과 EU의 제재가 이전보다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향후 유가의 방향성이 미국의 대러 제재 또는 관세 조치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의 알도 스판예르 애널리스트는 가격 상한선 하락과 선박 제재가 실제 유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내 디젤 도입과 관련된 물류의 차질로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제재 집행이 만만치 않아 전체 공급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 WTI: 서부텍사스산 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 브렌트유: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일종으로,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사용됨
- 제재: 특정 국가나 개인에 대해 경제적 또는 정치적 제한을 가하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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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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