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9 | 수정일 : 2025-07-21 | 조회수 : 0 |
미국 국채 시장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금리 인하 주장이 가시화되면서 움직임을 보였다. 월러 이사는 최근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29일부터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할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0bp 하락한 4.4300%로 거래되었다. 또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동안 3.70bp 내린 3.8800%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오후 3시 기준 4.9980%로, 1.60bp 하락하며 약간의 조정을 보였다.
월러 이사는 자율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올해 초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둔화시키는 것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했던 바가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민간 부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좋지 않다"며, 고용 증가가 주로 공공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미시간대의 최신 소비자심리지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7월 잠정치는 61.8로 집계되어 6월 확정치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1.5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0.6포인트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6%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자 심리 반등이 이전에 예측했던 최악의 경제적 상황 위험이 완화되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국채 시장은 오후가 지나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으며, 30년물 금리는 5%를 소폭 웃도는 움직임을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의 확률이 45bp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연말까지 총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전의 95.9%에서 95.3%로 감소했으며, 9월 동결 가능성 또한 47.1%에서 39.4%로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주요 용어해설:
1.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정책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
2. 소비자심리지수: 경제적 조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과 경기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함.
3. 선물시장: 미래의 특정 시점에 자산을 사거나 팔기로 하는 계약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금리 변화 예측에 활용됨.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