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5 | 수정일 : 2025-07-16 | 조회수 : 21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3,200대를 방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피는 거래일 대비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로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21년 7월 6일의 3,305.21에 비해 90포인트 가량 떨어진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통과와 함께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하방 지지력을 나타냈다. 오전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지수를 지지하다가,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로 인해 지수가 반등하는 형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2,1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고,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3억 원과 206억 원을 순매도하며 조정세를 보였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하방을 잡아주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지수의 향후 상방 위험이 열려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안의 의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3월 권한대행 정부가 제시한 재의요구권으로 인해 폐기된 후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재입법되었다.
정 연구원은 "시장 participants들은 관세 위협을 협상 도구로 보며, 국내 시장은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민주당은 집중투표제 의무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포함한 상법 추가 개정안을 이달 내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자사주 매입 의무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지속적으로 유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하락한 1,38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주요 용어해설
1. 코스피: 한국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된 지수.
2. 상법 개정안: 기업 운영에 필요한 법령을 수정하는 법안으로, 이사의 의무 등을 규정.
3. 외국인 매수세: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여 투자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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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