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6 | 수정일 : 2025-07-16 | 조회수 : 19 |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6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를 충족하였다. 이는 5월의 0.1% 상승폭보다 0.2%포인트 확대된 것이며,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6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였다. 이는 지난 5월의 2.4%에서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부합하였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는 0.3% 상승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전월에 비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를 보였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5월의 0.1% 상승폭을 초과하였다. 전년 대비로는 2.9% 증가하여 5월의 2.8%에서 소폭 상승하였다. 근원 CPI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와 3% 상승으로 집계되었다.
노동부는 보고서를 통해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며 "의료 서비스, 차량 보험,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 여가, 개인용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반면, 중고차, 신차, 항공료 등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상승하였다.
의료 서비스 분야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여 병원 서비스, 처방약, 의사 진료 서비스 모두에서 가격 인상이 있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였으며, 휘발유 가격이 1.0% 상승한 가운데 전기료와 천연가스 요금 또한 각각 1.0%, 0.5% 상승하였다. 5월에는 에너지 지수가 1.0% 감소했던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대조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에너지 지수가 0.8% 하락하였으며, 휘발유 가격은 8.3%가 감소했지만, 전기료는 5.8%, 천연가스 요금은 14.2%가 상승하였다.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였으며, 가정 내 식료품 가격과 외식 물가는 각각 0.3%, 0.4% 상승하였다. 세부 항목 중 계란 가격은 7.4% 하락했지만, 육류와 어류 등은 0.1% 감소하였다. 한편, 풀서비스 식사와 패스트푸드 가격은 각각 0.5%, 0.2% 증가하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식품 물가는 3.0% 상승하였으며, 계란 가격은 27.3% 급등하였다. 육류 및 가금류 관련 품목은 5.6%, 외식 비용은 3.8% 상승하였다.
특정 품목에서는 관세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가격은 5월 대비 1.0% 상승하여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달했다. 가전제품 가격은 1.9%,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 가격은 1.1% 상승하였고, 장난감과 의류도 각각 1.8%, 0.4% 증가하였다. 이러한 생활 필수품들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관세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1. CPI(소비자물가지수): 특정 기간 동안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
2. 근원 CPI: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
3. 인플레이션: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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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