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5 | 수정일 : 2025-07-15 | 조회수 : 23 |
국제 금값이 최근 장중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금값 외에도 은값이 장 초반에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 거래일 결제가인 3,364달러에 비해 8.40달러(0.25%)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5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금값 하락에는 강세를 보이는 달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하였다. 달러화의 상승은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는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되기 때문에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상품전략 책임자는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이후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금 시장에는 여전히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주요국 간의 무역 협상 상황 및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결과를 면밀히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멜렉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원한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혀, 금이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낮을 경우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값은 이날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에서 9월 인도분 선물(SIU5)이 전장 결제가인 38.955달러에 비해 0.19달러(0.4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8.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에는 2011년 9월 이후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상품 전략가는 “은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고해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며 “금 대비 은의 가격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 주요 용어해설
- 금 가격: 금의 시장 가격으로, 일반적으로 달러로 표시됨.
- 차익 실현: 자산 가격이 상승한 후 이익을 위해 매도하거나 거래하는 행위.
- 달러 강세: 달러 가치가 상승하여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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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