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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트럼프의 관세 발언에 반응하며 약세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트럼프의 관세 발언에 반응하며 약세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7-12 | 수정일 : 2025-07-14 | 조회수 : 24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도 20% 안팎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4,371.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1포인트(0.33%) 감소한 6,259.75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떨어져 20,585.53에 장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는 캐나다에 적용될 관세율이 35%로 명시되었으며, 이어서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서한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 15% 또는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결정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와 같은 도발적인 발언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낙폭이 확대된 채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마감 전 낙폭이 줄어들었으나, 시장의 매수 심리는 여전히 약한 상황이었다. 비록 관세가 시행되는 8월 1일까지 협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대다수 국가는 결국 높은 관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세를 부과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으며, 그는 과거 EU와의 협상이 매우 어려운 상대라고 언급한 바 있어 협상의 진전이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율 관세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의 무역 관련 논란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한 곳과 관련된 일이 하룻밤 사이에 불쑥 터진 것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주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시장에 변동성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정부가 브라질과 캐나다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러한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연준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금융업종의 주가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대기업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는 0.50%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 선을 유지했다.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도 각각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애플, 메타, 브로드컴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2%대 하락률을 보였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3%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의 주가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을 기록하며 11% 급등했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 BP도 2분기 원유 거래 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55% 상승 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트럼프가 부과한 50% 관세에 대해 "미국이 브라질에 부과한 관세가 실현되지 않도록 나는 싸울 것"이라며, "관세가 발효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2.2%로 낮춘 반면, 전날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2포인트(3.93%) 상승한 16.40으로 기록됐다.

✅ 주요 용어 해설
1. 관세: 수출입품에 부과되는 세금, 국가의 무역 정책의 일환으로 설정됨.
2. 인플레이션: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구매력의 저하를 가져옴.
3.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경제 안정을 목표로 하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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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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