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2 | 수정일 : 2025-07-14 | 조회수 : 20 |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전방위 관세 부과를 압박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특히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되었고, 덕분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번 주의 최대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그 외 다른 국가에는 평균 2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점이다. 이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 내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소폭 존재했으나, 트럼프의 통상 정책으로 인해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며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의 급락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35%의 관세 부과를 공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다. 브라질에 이어 캐나다까지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채권시장 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약화되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7대를 기록하며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우려에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4,371.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1포인트(0.33%) 떨어진 6,259.7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하락한 20,58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은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가 영향력을 미치는데 기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외에도 다른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비치며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마감 즈음에서는 낙폭이 줄어들었으나, 전반적인 시장의 매수 심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관세가 발효될 날짜인 8월 1일 전까지 협상 기간이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높은 관세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무역 관련 논란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에서 갑작스러운 뉴스가 전해진 것”이라며 시장의 반응을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다가오는 주에 2분기 실적 시즌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이는 시장에 변동성을 증대시킬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의 캐나다와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으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러한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했고, 금융업종도 비슷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주가는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함에 따라 11% 급등했으며, 에너지 기업 BP도 2분기 우수한 실적을 예상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발표된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음 주에 공표될 새로운 경제 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참가자들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연준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변수로부터 오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 주요 용어 해설:
1. 고율 관세 - 높은 세율의 수출입세로, 무역 상대국에 부과되는 추가적인 비용.
2. 인플레이션 - 일반적인 가격 수준의 지속적인 상승 현상.
3. 연방준비제도(Fed) -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과 금리 조정을 담당.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