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04 | 수정일 : 2025-07-07 | 조회수 : 12 |
코스피가 닷새 만에 탈환했던 3,100선 고지를 하루 만에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조선 및 방산업종이 급락하며 차익 실현 매도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식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일에 마감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감됐다. 지난밤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시장은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장중에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하게 되었다.
주요 업종 중 특히 조선과 방산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조선업체 중 HD현대중공업(-5.58%), 한화오션(-5.06%), HD한국조선해양(-7.11%)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산업체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5%), 현대로템(-7.90%), LIG넥스원(-4.94%)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거래량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됐던 미래에셋증권(-10.07%)과 키움증권(-5.61%)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 주 시장에서는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주목이 예상된다. 상호관세가 강행, 연기, 혹은 협상으로 진행될 여부가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8일에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도 코스피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도체 수출의 호조와 가격 회복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일 경우 시장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금리 인하 이후 한 차례의 조정을 가진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3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방산과 원전, 소프트웨어 등 정책 기대 업종보다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소외 주식의 순환매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 주요 용어해설
- 코스피: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주식시장 지수
- 차익실현: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의 가격 상승에 따라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하는 행위
- 방산업체: 국방과 관련된 제품을 제조하거나 서비스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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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