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03 | 수정일 : 2025-07-03 | 조회수 : 1 |
국제 금값이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었고, 이는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 거래일보다 9.7달러(0.29%)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59.5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금 가격이 고용지표 발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3만3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며, 전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어 고용 시장의 둔화 우려가 더욱 심화되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왕은 “ADP의 민간 고용 감소는 금 가격에 확실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3일 발표될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NFP)에 집중되고 있다.
타이 왕은 '해당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더욱 매력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오는 9일에 예정된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3조3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 및 지출 확대 법안이 미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잠재우지 않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가 채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금 가격: 금의 거래 가격으로, 주로 트로이온스 단위로 표시됨.
- 고용 지표: 경제 활력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신규 고용 수치를 포함.
- 안전자산: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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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