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02 | 수정일 : 2025-07-03 | 조회수 : 6 |
월가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의 거품 우려에 대한 경고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증시의 지나친 낙관론을 나타내는 바클레이즈 주식 유포리아 지표가 올해 초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의 스테파노 파스칼 전략가는 고객 서한을 통해 '현재의 낙관론 수준은 밈 주식 광풍과 닷컴 버블 시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기업공개(IPO) 발행 규모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의 총합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스칼 전략가는 이번 주식 시장의 랠리가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으로 인해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하며, '시장 거품은 예측하기 매우 어렵고, 조정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주식시장의 활력을 꺾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며, '우리 모델에 따르면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5%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모든 기간의 역사적 평균치인 1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실질적인 위험은 25%에 가까운 수치'라고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글로벌 경제 동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조심스러운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주식 유포리아 지표: 주식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 감성을 측정하는 지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비상장 회사의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
유동성: 자산을 빠르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