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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개입 가능성 증대…뉴욕 유가 4.3% 급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군 개입 가능성 증대…뉴욕 유가 4.3% 급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18 | 수정일 : 2025-07-01 | 조회수 : 0

 


미국 뉴욕시 - 뉴욕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현저히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점차 격화되며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유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07달러(4.28%) 오른 배럴당 74.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8월 인도분 가격도 3.22달러(4.40%) 상승하며 76.45달러에 마감, 약 4개월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그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목표로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민간인이나 미군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는 우리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곧이어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고 이란에 대한 항복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가는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던 상황에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해 귀국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등의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 공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부통령 J.D. 밴스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란이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수출 흐름에 개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 에너지 고문인 아모스 호크스타인은 'OPEC+의 공급 확대와 함께 미국의 원유 생산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시장은 충분한 여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공격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WTI: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미국의 주요 원유 기준 가격.
2. 브렌트유: 북해 브렌트유(Brent Crude), 유럽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 기준.
3. OPEC+: 석유 수출국 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포함된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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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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