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21 | 수정일 : 2026-09-22 | 조회수 : 992 |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예멘 내 영토 확장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예멘 정부군 압둘 바시트 알바헤르 육군 장교에 따르면, 예멘 남서부 산악 지역인 알와지이야, 알마다리바, 알아라 등지에서 전투가 집중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알바헤르 장교는 후티 반군이 이 지역을 장악할 경우, 남부 수도 아덴에서 타이즈로 이어지는 길목을 차단하고 타이즈에 주둔 중인 사우디 지원군을 포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티는 서부 해안에서 확보한 이점을 공고히 하고, 특히 타이즈와 마리브 지역에서 영토를 추가로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후티가 영토 확장을 위해 군사적 접근과 선전·서사적 접근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사 측면에서는 ‘우리는 모두 예멘인이다. 사우디를 몰아낸 뒤 해결책을 찾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구소 예멘 전문가 에이프릴 앨리)
예멘 당국자 2명은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산악 지역 카흐부브 주변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사우디 당국자들은 전쟁과 관련한 반복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최근 예멘에서 발생한 공습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전투기 격추 주장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주도 예멘 군사연합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리야드 공격과 관련해 “사우디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고유한 권리가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내 수백 차례 공습 및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석유 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홍해 연안 전체를 장악하며 수로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의 교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지속되어 왔습니다. 당시 사우디 주도 군사연합이 정부군을 지원하며 폭격 작전을 개시했고, 2022년 휴전이 성립됐으나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함께 양측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