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5-07-05



문화경제신문

이란 보복 공격 후 WTI 가격 7% 급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이란 보복 공격 후 WTI 가격 7% 급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24 | 수정일 : 2025-06-24 | 조회수 : 9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 - 뉴욕 유가는 이란의 미군 기지 타격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였다.
이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으나, 시장에서는 실제 충돌의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긴장감이 크게 완화된 상황이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33달러(7.22%) 하락한 배럴당 68.51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5.53달러(7.18%) 급락한 71.4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은 최근 주말 동안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한 응징으로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그러나 카타르 외교부는 이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며, 미사일이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었음을 전했다.
이란은 공습에 대한 예고 단계에서 이미 공역을 통제하고 대피 안내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격 대상이었던 기지는 공백 상태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중동 내 대규모 전면전으로의 확대보다 일정 수준에서 사태가 관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움직임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란이 사실상 시장의 안정과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한 '관리된 보복'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긴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여전히 존재하는 위험 요소'라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하루 2천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이란 국영매체는 자국 의회가 해협 봉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전해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의 경제적 자해 행위'라며 '이란이 이를 실행할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5월 기준으로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이 중 184만 배럴은 주로 중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 주요 용어해설
1. WTI: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가격 지표
2. 브렌트유: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의 국제적 기준
3. 호르무즈 해협: 전 세계 석유 수송의 중요한 해상 통로

 

Tags  #경제  #이란  #원유가격  #중동정세  #미국  #카타르  #유가  #지정학  #에너지  #원유생산  #경제뉴스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 추천글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