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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코스피 3,000선 돌파, 달러-원 환율 14.60원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코스피 3,000선 돌파, 달러-원 환율 14.60원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20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4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우려가 해소되고 코스피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서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 장 대비 14.60원 하락한 1,36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사흘 만에 달러-원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낮은 1,375.40원에서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하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장중 고점 대비 10원 이상 밀리며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기도 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에 대해 2주 간의 협상 시한을 주기로 하면서 고조됐던 불안 심리가 진정됐고, 이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됐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2주 내에 군사적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곧바로 이란의 지하 핵 시설에 대한 공격보다는 인내심을 갖기로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개입 임박 우려를 줄이며 안전통화인 달러화에 압박을 가했다.

한편, 달러 인덱스는 간밤 99 레벨에서 하락하기 시작하여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지속적으로 떨어져 98 중반대로 미끄러졌다.
국내 증시의 활황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도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서며,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였다. 

지속적인 원화 자산 수요와 이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원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 시장에서도 달러 선물을 3만2천155계약 순매도하며 맥을 이어갔다.
반기 말이 다가오면서 고점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도 달러-원의 반등을 제한하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모두 동결시키며, 1년물 LPR을 3.1%,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일정 부분 절상시키면서 달러-위안 거래의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34위안(0.05%) 하락한 7.1695위안에 고시했다.

앞으로의 거래일 전망에 대해 딜러들은 중동 리스크를 주시하며 레인지 흐름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360~1,370원 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1,380원대에 대한 단기적인 부담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현재로서는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지 의문'이라며 '1,350원이라는 강한 하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향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1~2주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큰 방향성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장중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 차액 결제 선물환(NDF) 1개월물이 하락을 반영하며 1,375.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5.40원, 저점은 1,365.00원이었으며 장중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하였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9.40원으로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 자금중개 두 업체를 합쳐 128억8천700만달러에 달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8% 오른 3,021.84에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1.15% 상승해 791.53으로 종가를 기록하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천56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였고, 코스닥에서도 4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였다.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할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38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4원이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519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632를 기록하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5위안으로,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33원에 마감하였다.
저점은 190.15원, 고점은 191.35원이었으며, 거래량은 두 중개업체를 합쳐 369억7천200만위안에 이르렀다.

주요 용어 해설:
1. 달러-원 환율: 미국 달러와 대한민국 원화 간의 환율을 의미.
2. 코스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평균 주가를 지수화한 것으로, 한국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
3. 네고 물량: 외환 거래에서 수출업체의 외화 매도 또는 수입업체의 외화 매입에 의해 발생하는 거래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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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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