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20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3 |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서며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8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상승한 3,021.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소폭 상승한 뒤 일시적으로 하락 반전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000선을 웃도는 이후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코스피가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자, 추격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 상황은 개인의 순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여 흡수하는 형태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개인 매도세가 나타났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포인트(1.15%) 상승해 791.53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에 바짝 다가가는 성과다.
코스피 상승의 주된 원인은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라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12영업일 중 11일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긍정적인 추세다.
이재명 정부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일반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하고, 2차 추경을 통해 내수를 부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동 리스크의 영향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 모멘텀을 가진 업종과 종목에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의 주요 주목 종목으로는 카카오가 10.26%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남양주에 약 6천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정책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인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2.21% 상승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배터리 양극재의 출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주요 용어 해설:
- 코스피: 한국 증권시장에서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주가지수.
- 코스닥: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 자본시장: 금융 자금 조달과 운용이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이 거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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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