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4 | 수정일 : 2026-06-24 | 조회수 : 992 |

미국인들 사이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임대보다 주택 구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와 금리 변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낫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47%, 지난해 48%에서 상승한 수치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또한, 주택의 투자 가치와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개선세를 보였다.
“주택 시장이 다소 저렴해짐에 따라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
야후파이낸스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및 임금 상승률을 밑도는 지역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비록 팬데믹 이전보다는 주택 구입이 여전히 어렵지만, 과거에 비해 가격 부담이 완화되었다는 분석이다. 5월 기준 미국의 주택 중간 가격은 42만 9,500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2019년 5월보다는 34%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도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 설문 응답자의 32%만이 올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며, 많은 잠재 구매자가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1%는 가격과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구매를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과 미국 간의 합의 도달 여부와 관계없이 금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이트웨이 모기지의 크리스 패들리 매니저는 "이번 MOU는 최소한 60일간은 유지될 필요가 있고, 그러고 나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까지는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택 판매 및 계약 체결 데이터는 봄 시즌보다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