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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미국달러, 3년來 최저…미국 PPI 하회, 달러인덱스 98선 아래로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국달러, 3년來 최저…미국 PPI 하회, 달러인덱스 98선 아래로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13 | 수정일 : 2025-06-16 | 조회수 : 27


 

미국 달러화가 3년 여 만에 가장 낮은 가치로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국 생산자물가 오름세 둔화, 그리고 고용 악화의 영향을 받아 98선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와 스위스프랑은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로 인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은 143.576엔으로 전일 종가 대비 1.057엔(0.731%) 하락했으며,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11 스위스프랑으로 0.0094 스위스프랑(1.146%)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7.932로 전일 대비 0.740포인트(0.750%) 하락하며 3년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장 시작 이후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유로의 강세에 따라 약세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관세 기한 유예 가능성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며, 각국에 직접 서한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 없다'는 발언을 덧붙이며 협상 범위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달러에 대한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치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달러의 추가 하락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하회했다.
근원 PPI 역시 0.1%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칼 와인버그는 발표된 수치에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8천명으로 집계되어 시장 전망치인 24만명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97.602로 하락하며, 이는 2022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헬렌 기븐 모넥스USA 외환 트레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가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븐 트레이더는 달러인덱스가 올해 5~6%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62달러로, 전일 대비 0.00926달러(0.806%) 상승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이날 중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근처에서 안정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주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 가능성에 대한 강조는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PPI 발표 직후 1.16310달러로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6달러를 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37위안으로 전일 대비 0.0245위안(0.340%) 하락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글로벌 경제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환율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주요 용어 해설
1. 달러인덱스(DXY): 미국 달러화의 가치 변동을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해 표시하는 지수.
2. PPI(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가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경제 지표.
3. 안전통화: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통화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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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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