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의 선두 주자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NAS:AMAT)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의 메타(Meta)의 마누스(Manthus) 인수 불허 결정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공급망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메타 마누스 인수 불허, 미중 AI 패권 경쟁 심화
지난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7% 하락한 381.11달러에 마감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와 스탁스토리는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중국 당국이 안보상의 이유로 20억 달러 규모의 마누스 인수를 불허한 점을 지목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중국 당국의 인수 불허 결정에 대해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의 AI 기술을 탈취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양국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미중 간의 갈등은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공급망 붕괴 우려 확산
동시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미 반도체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분야로, 주요 생산 시설이나 원자재 공급 경로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파급 효과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시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같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긍정적 실적 전망에도 하락세 면치 못해
이러한 부정적인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추세였습니다. 최근 에르스테 그룹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AI 분야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인한 첨단 반도체 및 차세대 DRAM, 신기술 투자 확대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첨단 생산 설비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6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2.64달러를 발표하며 전 분기 대비 약 9%의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습니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 역시 단기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 주요 지표 | 값 | 변동률 |
|---|---|---|
| 주가 (29일 종가) | 381.11달러 | -5.87% |
| 2분기 매출 가이던스 | 76억 5천만 달러 | 약 9% 성장 예상 |
| 2분기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 2.64달러 | - |
전문가들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AI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과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가 하락을 기회 삼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