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07 | 수정일 : 2026-04-07 | 조회수 : 998 |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6)은 전장 결제가 4,679.60달러 대비 11.80달러(0.2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691.40달러에 거래되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직후의 움직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추가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매우 작다"고 언급하면서도, 협상을 위한 "중대한 제안"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의 초점은 계속해서 전쟁과 금리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들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간의 휴전 조건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시장의 관심사가 지속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에 쏠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만약 분쟁이 장기화된다면, (원유) 공급 여건이 타이트해지면서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추가로 높일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배럴당 111달러선에서 보합권에 머물러, 에너지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 또한 금 가격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결과와 국제 유가의 움직임이 금 가격의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협상이 진전을 이루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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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