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03 | 수정일 : 2026-04-03 | 조회수 : 1000 |
2023년 10월 27일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달러인덱스(DXY)는 100선을 상회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69엔(0.484%) 상승한 159.664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47달러로 전장보다 0.00491달러(0.424%) 하락했으며,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32229달러로 전장 대비 0.00772달러(0.580%) 떨어졌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 가격이 5.4% 급등하는 등 유가와 에너지 가격의 동반 상승이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유가 상승하고, 그 결과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으며, 달러는 유일하고도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남아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0.046으로 전장보다 0.428포인트(0.430%) 상승하며 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을 달러 매수로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앞으로 2∼3주에 걸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는 휴전 또는 종전 가능성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과는 상반되는 발언이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의 여파로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3.97달러까지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도 일시적으로 100.262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달러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프로토콜(규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의 상승 폭은 일부 반납되었습니다. 이란 외무부 차관은 프로토콜 초안이 최종 준비 단계에 있으며, 이는 항행 제한이 아닌 안전한 통과 촉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순간 99.827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긴장감 확산에 따른 유가 반등과 맞물려 달러는 다시 100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이란은 이날 오라클의 두바이 데이터센터와 아마존의 바레인 데이터센터를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통화쌍 | 현재 가격 | 전일 대비 |
|---|---|---|
| 달러-엔 | 159.664엔 | +0.769엔 (+0.484%) |
| 유로-달러 | 1.15347달러 | -0.00491달러 (-0.424%) |
| 파운드-달러 | 1.32229달러 | -0.00772달러 (-0.580%) |
| 달러인덱스 (DXY) | 100.046 | +0.428포인트 (+0.430%) |
스코샤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장 우려를 키웠으며, 주요 G10 통화들의 이번 주 상승분이 거의 완전히 되돌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96위안으로 전장보다 0.0105위안(0.153%) 상승했습니다.
이번 달러 강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향후에도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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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