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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중동 불안에 4대 건설사 재무 부담↑…이라크 미수금 4,500억 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중동 불안에 4대 건설사 재무 부담↑…이라크 미수금 4,500억 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3-12 | 수정일 : 2026-03-12 | 조회수 : 992


중동 불안에 4대 건설사 재무 부담↑…이라크 미수금 4,500억 원
핵심 요약
국내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여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에서 약 4,500억 원의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는 실질적으로 마무리되었으나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GS건설이 약 2,194억 원으로 가장 큰 미수금을 안고 있으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도 상당 금액의 미수금을 보유 중입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10여 년 전 야심 차게 수주했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Karbala Refinery Project)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금 규모가 4,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사는 실질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과 맞물려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유공장 사업, 4,500억 원 미수금 묶였다

12일 각 건설사의 지난해 3분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한 공사미수금 잔액의 합계가 4,5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 공사(SCOP)가 발주한 대규모 국책 플랜트 사업으로, 총 도급 규모만 8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입니다.

'HDGSK JV' 구성, 위험 분산 나섰지만...

당초 이 사업은 중동 지역 플랜트 사업이라는 특수성과 이라크 발주처의 사업 환경, 그리고 잠재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수주 당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은 현대건설을 주관사로 내세우고, GS건설 37.5%,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합산 약 37.5%, SK에코플랜트 25.0%의 지분 비율로 'HDGSK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하여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핵심 요약
국내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여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에서 약 4,500억 원의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습니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이라크 정부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GS건설이 2,194억 원으로 가장 큰 미수금을 안고 있으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도 상당 금액의 미수금을 보유 중입니다.

GS건설, 단일 법인 최대 미수금 '2,194억 원'

참여사 중 단일 법인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묶인 곳은 GS건설입니다.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해당 프로젝트에서만 약 2,194억 원에 달하는 공사미수금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며 발생한 비용에 대한 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건설사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 미수금 현황 (2023년 3분기 말 기준, 추정치)
  • GS건설: 약 2,194억 원
  •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합산): 약 1,350억 원
  • SK에코플랜트: 약 981억 원
  • 총계: 약 4,525억 원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현대건설 역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합산분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말 약 1,350억 원의 공사미수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도 이 사업에서 약 981억 원의 대금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수금 확정 여부 및 향후 전망

GS건설의 경우, 프로젝트 완료에 따른 최종 정산금과 유보금(잔금) 등을 모두 청구한 상태에서 최종 미수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더 이상 공사 진행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없음을 의미하며, 해당 금액의 회수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반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및 SK에코플랜트는 아직 공정률 2~3% 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최종 미수금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 건설사는 공사 완료 시점에 맞춰 최종 미수금 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수금 관련해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분 구조상 주관하는 건설사가 주도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라고 볼 수도 있다"며 "원활하게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의 미수금 회수 문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이라크 정부의 재정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사들은 미수금 회수를 위해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야 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재무적 충격 흡수 방안 마련도 중요합니다. 특히, 잔여 공정으로 인한 미수금 증가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들은 공사 완료 시점과 회수 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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