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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아마존, 드론 공격에 UAE·바레인 AWS 데이터센터 피격 '비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아마존, 드론 공격에 UAE·바레인 AWS 데이터센터 피격 '비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3-03 | 수정일 : 2026-03-04 | 조회수 : 991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전력 차단과 침수 피해로 운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내 핵심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았으며, 가상 서버(EC2)와 스토리지(S3) 등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가 장기화되고 있다.
아마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향후 운영의 '예측 불가능성'을 경고하며 고객사들에 타 지역으로의 워크로드 이전 등 선제적 대응을 권고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핵심 인프라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과정에서 물리적 타격을 입었다.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단순한 사이버 공격을 넘어 국가 단위의 인프라를 겨냥한 물리적 파괴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UAE·바레인 데이터센터 드론 피격… 물리적 파손 심각

현지 시각 2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닷컴(NAS:AMZN)은 공식 채널인 'AWS 헬스 대시보드(AWS Health Dashboard)'를 통해 자사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음을 공식 확인했다. 구체적인 피해 지역은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데이터센터 2곳과 바레인 소재 데이터센터 1곳이다.

아마존 측의 발표에 따르면 UAE의 데이터센터 2곳은 드론에 의해 직접 피격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설의 주요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바레인의 경우 직접적인 피격은 아니었으나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의 여파로 인해 전력망과 통신망 등 핵심 설비 운영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아침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으나 최근 격화된 중동 내 군사 충돌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차단에 화재 진압 과정서 '침수 피해' 겹쳐… 복구 난항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의 결정적 원인은 단순한 물리적 파괴에 그치지 않았다. 아마존은 "드론 피격 직후 시설 구조물이 파손되면서 센터 내부로 공급되던 전력이 즉각 차단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무정전 전원 장치(UPS)와 비상 발전기가 가동되어야 하지만, 폭격으로 인한 인프라 파괴가 워낙 광범위해 비상 전원 시스템마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2차 피해에서 발생했다. 피격 직후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소방 용수가 투입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버실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어 하드웨어 장비들이 대거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밀 기기가 밀집된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수분 유입은 메인보드와 스토리지 장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아마존은 현재 복구 인력을 투입해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물리적 파손과 수분 피해가 중첩되어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C2·S3 등 핵심 서비스 마비… 비즈니스 연속성 위협

이번 사태로 인해 해당 지역 리전(Region)을 이용하는 고객사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AWS의 핵심 서비스인 가상 서버(EC2), 객체 스토리지(S3), 관리형 데이터베이스(DynamoDB) 등에서 높은 오류율과 가용성 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 금융,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가 일시에 마비되면서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AWS 측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장애가 아닌 하드웨어의 물리적 소실이 동반된 상황"이라며 서비스 복구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특히 데이터가 저장된 물리적 하드 드라이브와 SSD가 침수 피해를 입었을 경우, 데이터 복구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입주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마존 "중동 클라우드 운영 '예측 불가능' 상태" 경고

아마존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향후에도 유사한 형태의 물리적 공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마존은 향후 이 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동 리전의 클라우드 운영 상태를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으로 규정하며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선언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특정 지역의 리전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시인한 이례적인 사례다.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클라우드가 더 이상 '무결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업 대응 가이드: 데이터 백업 및 리전 이전 권고

AWS는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워크로드를 배치한 모든 고객사에 긴급 공지를 전달했다. 주요 권고 사항으로는 첫째, 가용 영역(AZ) 간 복제를 넘어선 타 리전(Region)으로의 신속한 데이터 백업을 수행할 것, 둘째, 중단된 서비스의 재개를 위해 유럽이나 아시아 등 지정학적 위험이 낮은 타 리전으로 워크로드를 즉시 이전할 것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전 세계 기업들에게 '멀티 리전'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년 차 정보통신 분야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국가적 분쟁 시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될 수 있다"며 "특정 리전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해 분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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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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