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27.52% 증가한 666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는 주로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은 결과이며, 상반기 내내 이러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개 금융기관 조사 결과, 무역수지는 110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포맥스 POLL] 2월 수출 27% 증가 전망…반도체 견인 지속
우리나라 수출이 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내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수출입 전망치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27.52% 증가한 666억 8,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역대 2월 수출 실적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개 금융기관, 2월 수출 27.52% 증가 전망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수출입 전망 조사 결과, 이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7.52% 증가한 666억 8,200만 달러로 전망되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1월 수출 실적(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수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삼성증권: 770.2
- 대신증권: 608.0
- (12개 기관 평균): 666.82
※ 본 데이터는 연합인포맥스 조사 결과에 따른 전망치이며, 실제 수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관별 전망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삼성증권은 770억 2,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으며, 대신증권은 608억 달러로 가장 낮은 수치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기관이 반도체 업황 변화, 특정 품목의 수급 상황, 조업일수 감소 효과 등을 어떻게 반영했는지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 호조세 지속
전문가들은 2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월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3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435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134.1% 급증한 151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7%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p 확대된 수준입니다.
AI 사이클, 반도체 수출 호조 3분기까지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현재의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D램 및 낸드플래시(NAND) 가격 상승 효과가 맞물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 역시 20일까지의 지표를 바탕으로 설 전 선제 출하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및 기업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의 수출 상승세가 상당하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수입은 14.6% 증가하며 무역흑자는 102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관세 영향을 받는 자동차와 기계 등 일부 품목은 아직 수출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특정 산업의 강세와 함께 일부 산업의 더딘 회복세가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입 15% 증가 전망…무역수지 13개월 연속 흑자 예상
2월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11% 증가한 556억 3,100만 달러로 전망되었습니다. 교보증권은 620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액을 예상했으며, NH투자증권은 530억 달러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입액은 3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주요 증가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가 각각 19.2%, 28.5% 늘었으며, 원유 수입도 0.8%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계류 수입은 6.0%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12개 금융기관의 종합적인 무역수지 전망치는 110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흑자폭 또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수출 호조세가 수입 증가세를 상회하며 전반적인 경상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AI 시장 성장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은 수출 및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입니다. 또한, 특정 품목(반도체)에 대한 수출 편중 심화는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계 등 기타 주력 품목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