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스몰캡 종목의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증권사들에 코스닥 상장사 리서치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시장 내 정보 비대칭 해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은 스몰캡 기업 분석 보고서를 확대하고 유망 종목을 추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LS증권은 정부 정책 수급 유인 가능성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 목표치를 1,4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의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에게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리서치 확대를 적극적으로 주문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스몰캡 종목들에 대한 분석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신규 커버리지를 잇달아 개시하며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줄이려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쏠림 현상과 정보 비대칭 심화
최근 발표된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보고서는 총 2만7천747건으로 전년 대비 2.4%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리서치의 대형주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총 발간 보고서 건수: 27,747건 (전년 대비 2.4% 증가)
- 보고서 발간되지 않은 상장기업 비율: 58%
- 코스피 기업 보고서 비중: 76.8%
-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 보고서 비중: 86.9%
지난 한 해 동안 보고서가 단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상장기업이 전체의 58%에 달한다는 사실은 많은 기업들이 사실상 리서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체 발간 보고서 중 코스피 기업과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의 보고서 비중이 각각 76.8%, 86.9%에 달하는 것은, 10건 중 8건 이상의 보고서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IR협의회의 기업리서치센터는 증권사 미커버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321건의 보고서를 작성하며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의 스몰캡 리서치 확대 주문
스몰캡 종목의 소외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2월,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 신뢰 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종합금융투자사들에게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 전반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투자업자가 자기자본 규모와 건전성 등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정받는 것으로, 다양한 금융투자업무를 겸영하고 투자은행(IB)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신규로 발행어음 및 IMA(종합자산관리계좌) 사업에 진입한 5곳의 증권사는 2028년까지 스몰캡 전담 애널리스트 수를 2배가량 늘리고, 보고서 발행 수도 1.5배 이상 확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스몰캡 시장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심층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증권사들의 화답: 신규 커버리지 개시 및 유망 종목 추천
금융당국의 주문에 발맞춰 주요 증권사들은 스몰캡 종목에 대한 리서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의 스몰캡팀은 올해부터 '모험자본 투자 시리즈'를 발간하며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의 첫 보고서에서는 로봇 섹터와 반도체 장비 기업에 대한 탐방 내용이 담겼으며, 서진시스템과 에스티아이를 탑픽으로 제시했습니다. 두 종목은 지난 한 달간 각각 50.79%, 24.63%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유망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키움증권의 혁신성장리서치팀 역시 매달 스몰캡 전략노트를 발표하며 월별 중소형주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탑픽으로 편입된 펨트론은 편입 후 18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나노 역시 9월 편입 이후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습니다. 2월 추천 종목으로는 기가비스, 그래피, 비에이치 등 8개 종목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또한 커버리지 종목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기가비스에 대해 신규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유비쿼스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림피티에스, 흥국에프엔비, 한스바이오메드, 서울옥션 등 다수의 기업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이달에만 발표하며 분석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이러한 스몰캡 리서치 확대 움직임은 코스닥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LS증권의 정다운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닥 지수의 타깃으로 1,400포인트를 제시하며 정부 정책에 힘입은 수급 유인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부여할 시기"라며, "2018년에도 이와 같은 프리미엄이 부여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정부의 스몰캡 시장 지원 정책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LS증권은 코스닥 관심 종목으로 비반도체 업종 8곳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파마리서치, 에스피지, 실리콘투, 디어유, 동성화인텍, 동국제약, 네오위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섹터에 걸쳐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몰캡 종목에 대한 정보 비대칭이 완화되고 리서치가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성장성, 재무 건전성, 시장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투자자 본연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정부 정책의 효과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