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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고용 냉각' 3연타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폭발…국채 금리 급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고용 냉각' 3연타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폭발…국채 금리 급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06 | 수정일 : 2026-02-06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고용 냉각' 3연타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폭발…국채 금리 급락
핵심 요약
미국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3가지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1월 기업 감원 계획이 급증하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12월 구인 건수는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상승했으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는 '불 스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1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크게 늘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12월 구인 건수는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가지 주요 고용 지표가 연이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은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었으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팁(Bull Steep)' 현상을 동반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BOE)의 '비둘기파적 동결' 결정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고용 시장 냉각 신호, 금리 인하 기대감 증폭 🚀

지난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물 국채에서 두드러진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70bp 하락한 4.2100%에 거래되었으며, 2년물 금리는 7.60bp 하락한 3.4830%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5.30bp 내린 4.8620%에 거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의 스프레드는 전 거래일 71.80bp에서 72.70bp로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FWDBONDS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노동시장에 대해) 다시 경고 신호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면서 "경제는 성장 하방 위험에서 아직 벗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의 현재 예상보다 더 많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연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국채 가격의 상승은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주요 고용 관련 데이터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고용 지표 발표
  • 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 10만 8,435명 (전월 대비 205% 급증)
  •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1월 31일 주간): 23만 1천 건 (전주 대비 2만 2천 건 증가, 시장 예상치 21만 2천 건 상회)
  • 12월 구인 건수 (JOLTS): 654만 2천 건 (전월 대비 38만 6천 건 감소,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 시장 예상치 720만 건 하회)

특히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 8,435명으로, 전달 대비 무려 205% 급증하며 고용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이어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월 31일로 끝난 주간에 계절조정 기준 23만 1천 건으로 집계되어, 전주 대비 2만 2천 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21만 2천 건)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후 발표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역시 고용 시장의 냉각을 뒷받침했습니다. 12월 구인 건수는 654만 2천 건으로, 11월 수정치(692만 8천 건) 대비 38만 6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결과이며, 2020년 9월 이후 약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시장 예상치(720만 건)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이러한 고용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을 강타한 한파 및 폭설과 같은 외부 요인이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에 일시적인 왜곡을 발생시켰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약간의 가속화가 있긴 하지만, 더 큰 맥락에서 보면 실직자 수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 시장의 둔화 추세는 분명하며, 이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BOE '비둘기파적 동결'과 시장 반응 🐦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BOE는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3.75%로 동결했습니다. 9명의 위원 중 5명이 동결을 지지했으며, 나머지 4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할 정도로 표결 결과는 박빙이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하여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시장에서 '비둘기파적 동결'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로 보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BOE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더욱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BOE의 결정은 유럽 거래 시간 동안 횡보하던 미 국채 금리를 하락세로 전환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이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들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맞물려 금리 낙폭을 더욱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3%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의 90.6%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더 나아가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22.2%로 나타나, 전 거래일의 42.5%에서 급락하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위험 회피 심리 확산과 비트코인 폭락 📉

한편,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0% 넘게 폭락하는 등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으며, 이는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 국채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BEI는 2.31%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반영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오후 3시 이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의 낙폭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용어 설명: 불 스팁 (Bull Steep)
채권 시장에서 '불 스팁'은 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여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거나, 향후 경제 성장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때 나타납니다. 단기물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기물 금리는 미래의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수익률 곡선 변화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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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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