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급락하며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9.65% 하락한 온스당 4,838.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은 선물 또한 25%가량 폭락하며 온스당 85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아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의 매파적 성향이 달러화 안정과 통화가치 훼손(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제동을 걸 것으로 분석했으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안은 금 가격의 추가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30일(미국 동부시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과열 우주가 팽배하던 와중,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의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 소식이 방향 전환의 결정적인 방아쇠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급락세로 전환된 국제 금·은 가격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 오후 12시 55분경,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G6)은 전날 대비 516.80달러, 무려 9.65%나 급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838.0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워시 의장 지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아시아 거래 시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5,000달러 선마저 뚫고 내려가는 거친 폭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은 선물, 단숨에 약세장 진입
금과 마찬가지로 은 선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25% 남짓 추락하며 온스당 85달러 초반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단숨에 약세장(고점 대비 20%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90달러를 밑돈 것은 약 2주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 4월 인도분 금 선물: 온스당 4,838.00달러 (전장 대비 9.65% 하락)
- 3월 인도분 은 선물: 온스당 85달러 초반 (약 25% 하락)
'매파' 워시 지명, 시장 심리 뒤흔들다
이번 금·은 가격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케빈 워시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워시를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론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의 지명은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기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낳았습니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성향은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달러화 강세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금 가격 지지 요인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안 등은 여전히 금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복잡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금이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는 현재와 같이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 국가 간 갈등 상황, 그리고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등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들이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금의 전략적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의 구체적인 통화 정책 행보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의 변화가 금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시장은 워시 의장의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지표와 주요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디베이스먼트(Debasement)는 화폐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통화 공급량 증가, 인플레이션 심화, 또는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 등으로 인해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은 통화 가치 하락 시 안전 자산으로 각광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