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간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6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일본 재정 우려와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미국의 주간 고용 지표는 달러 강세를 견인하며 6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 흐름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조, 달러 강세의 주된 요인 📈
현지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052엔(0.033%) 상승한 158.643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일로 마감된 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만 8천 건으로 집계되며, 직전 주(20만 7천 건)보다 9천 건 감소하고 시장 예상치(21만 5천 건)를 하회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견조한 고용 시장은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간 고용지표의 호조와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오후 3시 59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1%로 반영하며, 이는 전장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은 달러화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달러-엔 환율: 158.643엔 (전장 대비 0.033% 상승)
- 유로-달러 환율: 1.16040달러 (전장 대비 0.337% 하락)
- 파운드-달러 환율: 1.33753달러 (전장 대비 0.429% 하락)
- 역외 달러-위안 환율: 6.9634위안 (전장 대비 0.105% 하락)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281포인트(0.284%) 상승한 99.389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491까지 상승하며 달러 강세의 폭을 키웠습니다.
엔화 약세 지속, 일본 경제의 구조적 불안정성 노출 🇯🇵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조기 총선' 추진 가능성에 따른 일본 재정 우려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 경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엔화의 가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엔화는 지속적인 약세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활성화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16040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59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2% 증가하며 3년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루트 브란트 독일 연방 통계청장은 "독일 수출 부문은 미국의 관세 인상, 유로의 평가절상, 중국과 경쟁 심화로 강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는 유럽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실질 GDP가 전달 대비 0.3%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칼럼 피커링의 필 헌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데이터가 결코 강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경제 활동은 미지근하고, 불규칙적이며 노동당 정부의 정책 결정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여전히 대부분 제약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영국 경제 또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고용 시장의 견조함과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등은 환율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의 둔화 조짐과 일본의 재정 리스크는 엔화 및 유로화 약세 흐름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시그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위안화, 소폭 하락세 속 제한적 움직임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보다 0.0073위안(0.105%) 낮은 6.9634위안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경제 지표 발표와 더불어 미국과의 통상 관계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