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동안 큰 변동 없이 횡보를 보이며 1,370원에 마감했다. 27일 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10원 하락한 1,370.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주간 거래 마감 기준으로는 1,364.40원 대비 6.10원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탓에, 야간시간대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부 재료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전날 오후 8시부터 1,370원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99선을 오가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강연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유로화의 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정책 변화가 '글로벌 유로 모멘텀'의 시작을 열 수 있으며, 유럽이 더욱 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레이 아트릴은 '4월의 주요 화두였던 '셀 USA' 슬로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시장은 미국과 EU 간의 관세가 결국 50%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오전 2시 48분 경, 달러-엔 환율은 142.7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820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77위안으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8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1.00원, 저점은 1,360.50원으로 변동 폭은 10.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6억7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