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마켓보로(Marketboro)'가 최근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7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가 참여했다. 마켓보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 및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B2B 플랫폼을 운영하며, 식자재 공급사와 외식업체를 연결하는 디지털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현재 6만여 개의 식자재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10만 개 이상의 외식업체가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이는 마켓보로가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비중을 나타낸다.
이번 투자를 통해 마켓보로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로 물류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냉장 및 냉동 식품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자체 배송 차량을 확보하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시장의 아날로그 방식을 혁신해 온 대표 기업'이라며, '푸드테크 B2B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마켓보로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시장에서 일으킬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