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6-03-12



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뜨거운' 고용 vs '차가운' 실업률…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뜨거운' 고용 vs '차가운' 실업률…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1-21 | 수정일 : 2025-11-21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뜨거운' 고용 vs '차가운' 실업률…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핵심 요약
미국 9월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강화되었습니다. 예상치를 상회한 비농업 고용 증가와는 대조적인 실업률 상승에 시장의 초점이 이동했으며, 뉴욕증시는 장중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자산 가격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경고하며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9월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후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돈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수치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실업률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뉴욕증시의 급락세와 맞물려 채권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업률 상승에 주목한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 부활

미국 동부시간 20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0bp 하락한 4.1050%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0bp 하락한 3.5580%로,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bp 내린 4.7310%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며, 특히 단기물(2년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10년물과의 금리 차이가 54.70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을 형성했습니다.

고용 보고서 발표 후 변동성 확대

이날 시장은 오전 8시 30분 발표된 9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헤드라인' 지표인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 9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만 명)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국채 금리는 순간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발표된 실업률 지표가 시장의 초점을 급격히 이동시켰습니다.

9월 미국 고용 주요 지표
  •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11만 9천 명 (시장 예상치 5만 명 상회)
  • 실업률: 4.4% (전월 대비 0.1%p 상승,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
  • 경제활동참가율: 62.4% (전월 대비 0.1%p 상승)
  •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2만 건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8천 건 감소)

9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4.3%)를 뛰어넘었고, 이는 2021년 10월(4.5%)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실업률은 고용 시장의 중요한 기준 데이터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업률 상승 소식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전 두 달치의 비농업 고용 수치가 총 3만 3천 명 하향 조정된 점 역시 시장의 해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8월 수치는 2만 2천 명 증가에서 4천 명 감소로 그 방향성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고용 증가세의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리 인하 베팅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엇갈리는 지표 속 전문가들의 신중한 진단

피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보고서의 (비농업고용) 상방 서프라이즈는 긍정적이지만, 12월 금리 인하 전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실업률의 소폭 상승은 고용 증가세 강화와 실업률 상승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면서 "좋은 소식이 결국에는 그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지표 해석으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 상승 추세가 '올바른'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경제활동참가율이 고용의 견고한 증가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9월 경제활동참가율이 62.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건강한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이유는 '올바른' 것"이라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고용의 견고한 증가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별도로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마감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 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8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역사적 기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증시 급락과 자산 가격 하락 가능성 경고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던 오전 장 후반, 뉴욕증시는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때 2.6%가량 급등세를 보이던 나스닥지수는 오후 들어서는 큰 폭으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증시 급락은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하며 국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면서 "현재, 내 인상은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자산 가격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며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주식, 회사채, 레버리지론, 주택 등 다양한 자산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 대비 높다고 평가하며, 향후 자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입찰에 부쳐진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를 보이며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률에서 낙찰되었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90억 달러 규모의 입찰에서 10년물 TIPS 발행 수익률은 1.843%로 결정되었으며, 이는 직전 입찰(1.734%) 대비 10.9bp 상승한 수치입니다. 응찰률은 2.41배로 이전 평균치(2.32배)를 소폭 상회했으나, 발행 수익률이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9bp 정도 웃돌면서 시장 예상보다 높게 결정되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의 9월 실업률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비농업 고용의 예상 상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지표의 무게감이 커지면서,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입니다. 자산 가격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음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선물 시장 반영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39.6%로 반영하며, 이는 전 거래일(30.1%) 대비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 거래일 69.9%에서 60.4%로 하락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졌음을 시사합니다.

12월 금리 결정 확률 (CME 페드워치)
  • 25bp 인하: 39.6% (전 거래일 30.1%)
  • 금리 동결: 60.4% (전 거래일 69.9%)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은 고용 시장 지표와 물가 상승률 추이, 그리고 경기 성장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장은 실업률 상승에 무게를 두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의 변화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은 언제든지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Tags  #경제  #미국  #국채  #금리  #인하  #실업률  #비농업  #고용  #연준  #FOMC  #뉴욕증시  #채권  #시장  #불  #스티프닝  #경제  #전망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 추천글
추천글
김연아, 한 시대를 정의한 ‘피겨 여왕’
2026-03-11
  • 인터뷰
  • 인물탐구
  • 김연아
AI 에이전트,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AI 기술이 콘텐츠를 만들 때만 쓰이는 건 아니다.
2026-03-11
  • AI 에이전트
  •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 AI 에이전트 AI 기술이 콘텐츠를 만들 때만 쓰이는 건 아니다.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도 사용된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라면 이미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의 자장 아래 있는 셈이다.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AI 에이전트는 어떤 존재일까? 더 자세히 알아보자.
AI 에이전트 에 대해 1% 활용법
2026-03-11
  • 사설
  • AI 에이잰트 에대해




📸 이미지 프롬프트 복사 완료!
이제 어떤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동하시겠어요?
🧠 ImageFX 🧪 Wh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