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지속 여부와 연방 대법원의 관세 관련 심리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3대 주가지수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11월은 역사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시기였으나, 관세 관련 대법원 심리 및 셧다운 장기화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 지속 여부와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심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회담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한 주간 2.2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1월, 긍정적 계절성 속 관세 불확실성 부각 📈
11월 첫째 주 역시 이러한 강세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큰 이벤트를 무사히 넘겼고,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으로 불리는 거대 기술기업 중 실적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경우 이번 주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시장에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콘퍼런스(GTC)에서 AI 산업의 확장성과 비전을 제시하며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낙관론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서도 뒷받침됩니다. 미국 주식시장 연감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11월은 S&P500 지수가 평균 1.8% 상승하는 등 연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달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대통령 선거 다음 해를 기준으로도 11월은 세 번째로 높은 평균 상승률(1.6%)을 기록한 달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세, 연방대법원 문턱 넘나
하지만 이번 주 증시에는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는 중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부과되었던 관세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구두변론입니다. 오는 5일 진행될 이번 심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급심에서 다수의 광범위한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받은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방청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심리와 판결 결과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에서 패소하여 관세 환급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징수할 수 있는 다른 합법적인 방법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고율 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정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를 의미합니다. 공무원 급여 지급이 중단되고, 필수적이지 않은 정부 기관 운영이 중단되는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심리에서 두 건의 사건을 병합하여 다루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펜타닐과 이민 문제를 둘러싼 관세, 그리고 지난 4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전방위 상호 관세의 적법성이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대체로 펜타닐 및 이민 관련 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보복성 상호 관세는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관세 부과 방식을 적용하여 보호 무역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중론입니다.
더욱이 대법원이 이번에 다루는 관세 범위에는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철강, 구리,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부과되고 있는 별도의 '232조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부과된 관세에 대한 대법원 심리 결과는 미국 무역 정책의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 환급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속에서도, 다른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시도는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232조 관세 등은 이번 심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향후에도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역대 최장 기록 임박…셧다운의 실물 경제 영향은? 📉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사태도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5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기록한 역대 최장 기록인 35일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셧다운의 장기화는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실적 발표는 없지만, AMD의 실적 발표는 주목할 만합니다. AMD의 실적은 현재 AI 산업의 확장 속도와 시장의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 🗓️
이번 주 뉴욕 증시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별표(*) 표시는 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11월 3일 (금):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10월 ISM 제조업 PMI,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 11월 4일 (토): 8월 수출 및 무역수지, 9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 실적: AMD
- 11월 5일 (일): 10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10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 10월 ISM 서비스업 PMI, 기업 실적: 퀄컴, 맥도널드
- 11월 6일 (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 및 단위 노동 비용*, 9월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 11월 7일 (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1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