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트럼프, 대중 강력 보복 검토…WTI 4.2% 폭락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 유가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보복 시사 발언이 글로벌 무역 악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 및 수요 감소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무산 위기에 따른 글로벌 무역 악화 우려로 4% 넘게 폭락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난기류, 유가 급락 배경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 즉 4.24% 폭락한 배럴당 58.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으로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하회한 것입니다. 이번 주 들어 WTI 가격은 3.25% 하락했으며, 지난 2주간 누적 하락률은 10.38%에 달해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가 급락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정상회담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미국을 겨냥해 대대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원래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order)'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현재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이 외에도 여러 대응 조치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무역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외교적 도발로 해석

중국 상무부는 전날 일부 희토류를 수출할 때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물자를 함유하거나 조합, 혼합하여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들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희토류를 채굴, 제련, 분리하는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 역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광범위한 규제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결정은 시장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러한 조치를 단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가 B씨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는 정상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정상회담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으로, 국제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경기 둔화 우려 고조

미국 정부가 대중 무역 보복의 수위를 다시 높일 경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글로벌 공급망은 심각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결국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제 유가에는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이런 보복 조치가 취해지면 시장은 성장 둔화, 그리고 아마도 수요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희토류는 첨단 기술 산업에서 필수적인 핵심 광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 통제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생산 및 재고 관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망 불안정성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며,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져 유가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차질은 관련 산업의 생산 비용 증가 및 기술 개발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미중 양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급함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주요 데이터 및 시사점

주요 현황

11월 인도분 WTI 종가: 배럴당 58.90달러 (-4.24%)
WTI 가격 60달러 선 하회: 5월 9일 이후 처음
최근 2주간 WTI 가격 하락률: 10.38%

이번 유가 급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상품 시장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30~50대 비즈니스맨들은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와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면밀히 주시하며, 기업 경영 전략 및 투자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증가는 장기적인 사업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