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5-10-22



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트럼프발 관세 위협에 국채값 껑충… 셧다운發 해고 쇼크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트럼프발 관세 위협에 국채값 껑충… 셧다운發 해고 쇼크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11 | 수정일 : 2025-10-12 | 조회수 : 999


[뉴욕채권] 트럼프발 관세 위협에 국채값 껑충… 셧다운發 해고 쇼크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대규모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 심리가 고조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속 인력 감축이 시작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고,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급등하며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연기된 점도 시장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채권] 국채가 급등…트럼프 대중 위협 속 셧다운 해고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경계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편,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속에 연방 인력 감축이 공식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중 관세 폭탄 예고…시장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예정되어 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APEC 회담 참석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가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massive) 관세 인상"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한동안 다소 누그러졌던 미·중 간의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아넥스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광물 수출 통제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APEC 정상회의 전까지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급락세로 전환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중후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 이상 폭락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하회하는 등 전방위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인력 감축 시작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0일차에 접어들면서, 정부 기능 마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RIFs (Reduction in Force, 인력 감축)가 시작됐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방 공무원들에 대한 인력 감축이 현실화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이는 셧다운 장기화가 실질적인 경제적 충격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용어 설명: 셧다운(Shutdown)이란?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가 의회에서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고갈되어 정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휴가에 들어가고, 주요 정부 서비스가 제한됩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국채 가격 급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연방정부의 인력 감축 소식이 겹치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유럽 시장 거래부터 시작된 미 국채 금리의 내림세는 뉴욕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 선박 입항료 부과 등 미국을 견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자, 유럽 국채 시장 역시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70bp 하락한 4.0510%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7.50bp 내린 3.5240%를 기록했으며,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 금리도 9.80bp 하락한 4.6350%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52.70bp로 좁혀지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요 미국 국채 금리 변동 (10일 오후 3시 기준)
  • 10년물 국채금리: 4.0510% (전일 대비 9.7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5240% (전일 대비 7.5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6350% (전일 대비 9.80bp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채권 시장에 반영된 10년 기대 인플레이션(BEI) 역시 장중 2.31% 중후반대까지 낮아지며 지난 8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 CPI 발표 연기…시장 변동성 예상

이날 앞서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당초 예정되었던 15일에서 9일 연기된 24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 기준)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 연기는 해마다 실시되는 사회보장연금의 생활물가조정(COLA)에 이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BLS는 설명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상 위협과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는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심화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며, 9월 CPI 발표 연기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시점을 불투명하게 하여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국채 금리 하락은 차입 비용 감소로 이어져 일부 경제 주체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확대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6.7%로 높게 반영했습니다.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후반대로, 시장은 점차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Tags  #경제  #미국  #국채  #트럼프  #관세  #셧다운  #금리  #CPI  #뉴욕채권  #국채금리  #미중무역  #위험회피  #인력감축  #채권가격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새글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 15억 초과 대출 규제 폭풍전야
2025-10-22
  • 서울 아파트
  • 15억 초과
  • 대출 규제
美 CPI 발표 임박, 연준 암호화폐 정상회의
2025-10-22
  • 美 CPI 발표 임박
  • 연준 '암호화폐 정상회의' 주목... 거시 경제 지표에 시장 촉각 금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거시 경제 지표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전망.

📸 이미지 프롬프트 복사 완료!
이제 어떤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동하시겠어요?
🧠 ImageFX 🧪 Whisk